본문 바로가기
세상소식

트럼프의 이란 경고에 뉴욕증시 출렁…국제유가 급등·스테이블코인 법안

by wanee 2025. 6. 18.
반응형

글로벌 증시, 중동 리스크에 크게 반응하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미국의 이란 핵시설 직접 타격 가능성 보도가 전해지면서 6월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더불어, 같은 날 미국 상원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법안이 통과되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도 강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부터 법안 이슈, 기업 동향까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이란 핵시설 타격 시사? 트럼프의 최후통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닌, 군사 행동의 명확한 시사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해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 이란 핵시설 타격, 이스라엘 지원 확대, 직접 군사 개입 방안 등을 80분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중동 정세가 급속히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뉴욕증시, 지정학적 불안에 일제 하락

지정학적 리스크는 즉각적으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에 반영됐습니다.

  •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전일 대비 0.70% 하락42,215.80
  • S&P500지수: 0.84% 하락, 5982.72
  • 나스닥종합지수: 0.91% 하락, 19,521.09

주식시장은 대체로 불확실성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매도세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급등…WTI, 브렌트유 모두 4% 이상 상승

이란이 한때 휴전 가능성을 암시했던 분위기에서 다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국제유가도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일 대비 +3.07달러(+4.28%), 74.84달러/배럴
  • 브렌트유(Brent Crude): +3.22달러(+4.4%), 76.54달러/배럴

이에 따라 에너지 관련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거나 상승했습니다.

  • 엑슨모빌(Exxon Mobil): +1.35%
  • 셰브론(Chevron): +1.93%
  •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ccidental Petroleum): +1.43%

더불어, 방위산업 관련주들도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2.63%
  • RTX(구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1.38%

미국 상원,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통과…“가상자산의 새로운 시대”

이날 또 하나의 중대한 뉴스는 바로 미국 상원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통과입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법적 테두리를 제시한 입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을 달러 등 실물 자산에 연동된 가상화폐로 규정
  • 금융기업뿐 아니라, 기술기업·비금융 대기업들도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길 열림
  • 시장 규모 2500억 달러(한화 약 345조 원)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규제의 틀 안으로 포함

정치적 의미:

  • 해당 법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평가됨
  • 발의자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으며, 조속한 본회의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힘
  •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해당 법안을 **“산업의 제도권 편입 신호탄”**으로 해석

시총 상위 종목들 개별 이슈 요약

테슬라(Tesla)

  •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사이버트럭 및 모델 Y 생산 일시 중단 예정이라는 보도로 인해 3.88% 하락
  • 공급망 불안 및 고정비 증가 우려 부각

애플(Apple)

  • 무선표준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하며 3억 달러 배상 판결을 뒤집었지만, 주가는 1.5% 하락
  • 법원이 사건을 텍사스로 돌려보내면서 재심 절차 시작

아마존(Amazon)

  • 앤디 재시 CEO, “AI 도입으로 조직 개편 불가피” 발언 → 인력 감축 시사
  • 젠AI 기반 자동화 기술로 재고 관리, 고객 응대, 물류 효율화 추진 계획 발표
  • 주가는 0.3% 하락

지정학적 불안 + 제도 변화의 이중 충격

이번 뉴욕증시는 중동 리스크와 미국의 정치·금융정책 변화라는 이중 악재에 직면했습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통과는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진입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입니다.

향후 주식시장에서는 방산·에너지주 중심의 섹터 장세와 함께, 가상자산 정책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응형

댓글